매일 쓰는 경영 이야기

곤경에서 끝까지 버티는 힘은 어디서 나오나요? (의지의 성격)

임종은 컨설턴트 2026. 6. 17. 21:54

곤경에서 끝까지 버티는 힘은 강한 멘탈이나 타고난 기질이 아니라, '의지의 '성격'에서 나옵니다. 같은 강렬한 의지라도 이기적 욕심에서 나왔으면 곤경에서 무너지고, 이타적 사명과 책임감에서 나왔으면 곤경에서 버팁니다. 그러니 지금 힘드시다면, 더 독해지려 하기 전에 물으셔야 합니다. "나는 누구를 위해 이 사업을 하고 있는가." 그 답이 버티는 힘의 진짜 원천입니다. 이것은 BCG의 칸노 히로시가 『보스턴컨설팅그룹의 리더십 테크닉』에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그는 경영자의 능력을 '과학'(회계·재무·전략: 위탁 가능)'아트'(리더십: 위탁 불가, 직접 길러야 함)로 나누고, 그 아트의 첫 번째이자 모든 것의 원천을 '강렬한 의지'라 했습니다.

리더십은 타고나는 건가요?
아닙니다. 좋은 소식부터 말씀드립니다. 리더십은 선천적 자질이 아니라, 후천적 훈련으로 습득 가능한 능력입니다. "나는 원래 리더형이 아니라서"라는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칸노 히로시는 중요한 것은 타고난 타입이 아니라 드러커가 말한 '해야 할 일을 해낼 능력'이라 단언합니다. 유니참의 타카하라 케이이치로 회장은 말했습니다. "의욕은 재능을 이긴다. 재능이 부족하면 의욕으로 채울 수 있지만, 의욕이 부족하면 재능으로 채울 수 없다." 교세라의 이나모리 카즈오도 비슷합니다. 자신이 경영자의 그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겸허함과, 그릇이 못 되더라도 직원을 길거리로 내몰 수 없다는 책임감. 이 둘만 있으면 선천적 자질이 없어도 결여된 것을 죽을힘으로 습득해 결국 우수한 경영자가 됩니다. 기질을 탓하지 마십시오. 의지가 모든 것의 필요조건입니다.

강렬한 의지와 '욕심'은 어떻게 다른가요?
평소엔 똑같아 보이지만, 곤경에서 정반대로 갈립니다. 욕심은 이기적입니다. 자기 꿈, 자기 돈벌이의 실현이 목적입니다. 높은 의지는 이타적입니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고 고객·직원·주주에게 가치를 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평온할 때는 둘 다 열심히 일하니 구분이 안 됩니다. 그러나 곤경이 닥치면, 욕심으로 버틴 대표님은 "이게 다 내 돈벌이인데 여기서 더 고생할 이유가 있나" 하며 스스로 꺾입니다. 반면 이타적 의지로 선 대표님은 "이건 옳은 일이다, 정의는 내 편이다"라는 자부심으로 자신을 극한까지 밀어붙입니다. 차이는 주위의 지원에서 더 크게 벌어집니다. 욕심으로 사업하는 대표님이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어차피 저 사람 돈벌이 아니냐"며 돕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타적 의지로 사업하는 대표님이 흔들리면 "저 사람이 옳다, 저 뜻을 이어받자"며 모여듭니다. 이타성은 도덕적 사치가 아니라, 곤경에서 사람을 끌어오는 가장 실용적인 생존 자원입니다.

사명감과 책임감, 둘 중 무엇이 먼저인가요?
둘 다입니다. 강렬한 의지에는 두 원천이 있고, 둘 다 있어야 유지됩니다. 하나는 높은 의지(사명감) "이 제품과 서비스는 반드시 세상에 필요하다." 다른 하나는 책임감 "회사를 망쳐선 안 되고 직원을 거리로 내몰아선 안 된다." 흥미로운 것은 어디서 출발하든 결국 둘이 만난다는 점입니다. 책임감에서 출발한 대표님은 "망하지 않아야 한다"로 시작하지만, 정말 망하지 않으려면 압도적 경쟁력과 직원이 따를 꿈이 필요함을 깨닫고 "우리 회사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라는 전향적 의지가 끓어오릅니다. 반대로 높은 의지에서 출발한 대표님은 "이걸 꼭 실현하고 싶다"로 시작하지만, 사업이 커질수록 직원·가족·고객이 늘어 자기 꿈만으로 끝나지 않음을 깨닫고 모두의 생활을 지키려는 책임감으로 확장됩니다. 그러니 지금 어느 쪽에 치우쳐 있는지 보십시오. 꿈은 뜨거운데 직원의 생계라는 책임이 흐릿하다면 그 꿈을 직원의 삶과 연결하고, 방어("망하면 안 된다")는 강한데 비전이 없다면 "우리 회사는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를 선언하십시오. 결핍된 반대쪽을 채울 때 의지가 단단해집니다.

'적당히'의 유혹은 어떻게 이기나요?
의지의 높이도 결과를 가릅니다. 칸노 히로시는 산 오르기에 빗댑니다. 높은 의지는 반드시 정상을 정복하겠다는 의지라, 힘들고 위험해도 수직 등반을 단행합니다. 낮은 의지는 수직 등반이 무서워 완만한 우회로를 택하다, 정상에 닿기 전에 시간이 다하고 "예전보다 높이 갔으니 됐다"며 의지를 꺾어 버립니다. 익숙하지 않으십니까. 처음엔 큰 목표를 세웠는데 어느 정도 오르면 "이만하면 충분하지" 멈추고 싶어지는 순간. 그것이 우회로의 유혹입니다. 진짜 의지를 가진 대표님은 그 정당화를 떨쳐내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헤쳐 나갑니다. 목표를 세울 때 자문하십시오. "이건 정상까지 가는 길인가, 적당히 오르다 멈출 우회로인가."

그럼 무조건 자신을 갈아 넣으라는 건가요?
아닙니다. 반드시 균형을 더해야 합니다. "결과가 날 때까지 헤쳐 나가라",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라"는 말은 자기 착취의 면허가 아닙니다. 이타적 책임감이 자기 학대로 변질되면, 그것은 오히려 '모두의 행복'이라는 의지의 원천 자체를 배신하는 일입니다. 대표님이 무너지면 직원도 고객도 지킬 수 없습니다. 그러니 끈기와 소진을 구분하십시오. 자기를 잘 돌보는 것은 이기심이 아니라, 남을 위한 삶을 오래 지속하기 위한 전제입니다. 끝까지 버티는 힘은 자신을 태우는 데서가 아니라, 옳은 일을 한다는 자부심과 함께 자신을 지키는 데서 나옵니다. 이타적 의지는 자기 자신까지 그 이타의 대상에 포함합니다. 여기에 회사를 보는 시선도 바뀌어야 합니다. 칸노 히로시는 경영자가 회사를 '내 소유물'이 아니라 '직원과 고객, 사회로부터 운용을 위탁받은 자산'으로 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작은 회사라도 자기 소유물로만 보면 의사결정이 자기 형편에 갇히고, 위탁받은 자산으로 보면 판단이 객관적으로 바뀝니다. 가치의 순서도 분명해집니다. 먼저 고객에게 가치를 줄 때 회사가 이익을 내고, 회사가 이익을 낼 때 직원과 주주에게 보답할 수 있습니다. 고객과 직원을 희생시켜 얻은 이익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오늘 바로 할 수 있는 한 가지
오늘 저녁, 종이 한 장을 꺼내 한 문장을 적어 보십시오. "나는 누구를 위해 이 사업을 하는가." 만약 그 답이 오직 나 자신뿐이라면, 그 의지는 다음 위기에서 대표님을 버티게 하지 못합니다. 그 답에 직원과 그 가족, 고객, 그리고 우리 사업이 더 낫게 만들 세상이 들어오는 순간, 대표님의 의지는 꺾이지 않는 의지로 바뀝니다. 곤경을 버티는 것은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자기 너머의 누군가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멘탈이 약하면 경영자가 못 되나요?
A. 됩니다. 버티는 힘은 타고난 멘탈이 아니라 '의지의 성격'에서 나옵니다. 리더십은 길러지는 기능이고, 의욕만 있으면 나머지는 후천적으로 습득됩니다.

Q. 돈을 벌고 싶은 게 잘못인가요?
A. 아닙니다. 다만 '오직 내 돈벌이'만이 동력이면 곤경에서 스스로 꺾입니다. 그 동력에 고객·직원·세상이 들어올 때 의지가 위기에서도 유지됩니다.

Q. 이타적으로 하면 나만 손해 아닌가요?
A. 곤경에서 정반대입니다. 욕심에는 아무도 안 모이지만, 이타적 의지에는 "저 뜻을 잇자"며 사람이 모입니다. 이타성은 가장 실용적인 생존 자원입니다.

Q. "끝까지 버텨라"와 "자기를 돌봐라"는 모순 아닌가요?
A. 아닙니다. 대표가 소진되면 지킬 대상도 못 지킵니다. 이타적 의지는 자기 자신까지 그 대상에 포함하므로, 자기 돌봄이 곧 이타의 지속 조건입니다.


글쓴이: 가인지컨설팅그룹 임종은 연구원. 직원 100명 이하 언더백 기업의 경영을 돕습니다.